산, 들, 강, 바다 29

산과 들은 하얗게 덮였어도 빨갛게 피어난 눈꽃과 나의 회상

내가 한평생을 바쳐 종사한 일터를 떠날때의 마음을 회상하며 ( 이런 추위 속에서도 빨갛게 익은 열매들의 뽑내는 기상을 보며 나의 삶의 발자취를 뒤돌아 보고 새로운 삶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 하나님, 새로운 삶의 문을 또다시 활짝 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삶들이야 어쨌든 새롭게 시작되는 ..

산과 들이 하얗게 덮이고 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1)

늦은 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내다보니 반가운 눈이 내리고 있다. 이렇게 소담스럽게 쌓인 눈은 이번 겨울에 처음이다. 서둘러 가방을 메고 디카를 들고 나섰다. 미끄러워 넘어지기 쉽다고 외출할 때 주의하라는 아이들의 염려 전화가 걸려오고 옆지기는 같이 못가니 혹시 사고라도 날까봐 물통은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