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행복 야생화

봄이 피어나는 소리

황금햇살 2007. 3. 30. 12:28

언제 3月이 되어 따스한 햇살에 새싹이 나오고

예쁜 꽃들이 피어날까 기다린 것이 엊그제인데

이제 3月도 내일이면 마지막 날로 주말이 된다.

 

우리집 화단은 부지런한 경비 아저씨 덕으로 잘 가꾸어진다. 

이것 저것 잘 옮겨 심으며 정성껏 가꾸고 있다.

그런데 가끔 아저씨를 섭섭하게 하는 일이 일어난다.

예쁘게 돋아나던 새싹을 꼬마들이 문질러 버리는 것은 그렇다치고

좀 특별한 꽃이나 나무가 있어 아끼고 사랑하며 매일 돌보았는데

어느날 누군가 지나친 욕심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요상한 인간이

캐가거나 뽑아가 버리고 뜯긴 뿌리들이 널려 있을 때

나와 아저씨는 말을 잃는다. 어쩌면 이럴수가...

 

작년에도 여러번 도둑맡고 꺽어가고 하여 서운하였는데

올해는 일찍 시작 되었으니 몇 번이나 당하려는지...

제발 말만하면 꽃을 살 돈을 줄터이니 더 이상

양심이 시커멓게 되는 그런 행동은 하지 마시기를...

꽃이나 나무를 훔치는 것도 엄연한 절도라오.

 

7년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당해봐야 알겠소? 

 

***옥잠화 : 여름내내 꽃줄기 끝에 깔때기 모양의 흰 꽃은 향기가 좋다.

 

*** 작약 : 5~6월에 줄기 끝의 꽃을 피우기 위해 벌써부터 이렇게 서두르고 있다.

꽃이 크고 매우 탐스러워 '함박꽃' 이라고도 한단다.

 

*** 진달래 :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넓게 벌어진 깔때기 모양이다.

수술은 10개이고 밑 부분에 털이 있고 1개의 암술대는 수술보다 길다.

 

*** 명자나무 꽃 : 짧은 가지에 붉은색 꽃이 피는데 분홍색, 흰색 꽃이 피는

품종도 있다. 꽃은 단성화로 암술대 밑 부분에 잔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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