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기다리던 가을 하늘을 맞이하여 짧은 동안 우러러 보고 푸르름에 가슴 활짝 열고 기쁨과 환희에 빠져 긴 호흡을 마시고 아직 다 내뿜지도 않았건만
천둥과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벌써 입동이 지났단다. 어서 겨울 채비를 하란다. 들로 산으로 헤매다녀도 꽃들은 시들어가고 어쩌다 열매들만 외롭게 달려있다. 푸르기만 하던 잔디도 누런 옷으로 갈아입고 힘없이 옆으로 누웠다.
내 게으름을 탓하며 가을 꽃들을 그리워 한다. 보고 또 보았던 꽃들이지만 아직 햇빛을 보지 못하고 쳐박혀 있었으니 반갑고 미안한 마음으로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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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초향 ***
*** 서양등골나물 ***
*** 붉은서나물 ***
*** 두메부추꽃 ***
*** 정읍 들판의 돌피 ***
*** 솔새 ***
*** 왕고들빼기 ***
*** 정읍 들판의 코스모스 ***
*** 미국가막사리 ***
*** 환삼덩굴 / 한삼덩굴의 암꽃 ***
*** 뺑쑥 ***
쑥의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 잎이 뺑쑥과 흡사하여 분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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