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과 연못의 여정 (국외)

삶을 아름답게 엮어가려는 마음

황금햇살 2011. 3. 31. 22:37

언제나 넓은 이해와 아름다운 정으로 내 삶을 이어가고자 다짐하지만

속 좁은 이 가슴속의 마음이 시시로 불근불근 울부짖는다.

그래도 자연의 포근한 풍광에 젖어 넘치는 행복감으로

하루하루가 어느새 흘렀는 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3월 말일이 되어서야 퍼뜩 정신이 돌아왔다.

 

그동안 나를 아껴주던 친구들과 잊지않고 안부 전하는 후배들과

내 보잘것 없는 소식이라도 궁금하게 여기는 모든 분들에게

미안하여 아직도 건제하다는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모두모두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들 있으리라 믿고

다시 부족한 모습이지만 기쁜 마음으로 소식 전해요...

 

 우리 부부의 20여일간을 즐겁게 해준 꿈의 침실

 우리 침실에서 내려다본 1번홀의 그린이 그린월드 글씨와 함께

건너편에 보인다.첫 티샷으로 강을 건너는 호쾌함을 맛보고

오른쪽의 철교를 걸어 콰이강을 흔들리며 건너가면

하루의 라운딩이 시작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며칠간 캐디들의 파업으로 조금 힘들기는 하였지만

익숙한 코스이므로 환불 받으며 하는 라운딩이 즐겁고

더욱 활기차기도 하였으며 덕분에 맥주값도 넘쳐났다.

백돌이님 수고 많았어요.또 봐요 반가운 님!!!

 2번홀에서  티샷하는 모습은 그렀지만 경치는 좋아요.

 나의 영원한 짝꿍도 3번홀에서 멋지게 굿 샷!!!

 홀마다 나무와 꽃들이 우리를 반기지만 가끔은 방해도 딱 딱 딱!!!

악마의 13번 홀 저~~앞의 좁은 나무들 사이로 공을 날려야하니...

왼쪽의 대나무 숲은 아마 볼 상회를 차렸을꺼야... 콰이강이 삼켜버렸나?

 그래도 악마의 홀 티박스 옆의 조그만 향나무에 이런 신비한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몇몇은 보았답니다. 쉿!!!

 열매인지 꽃인지 분간이 잘 되진 않지만 참 아름다운 나무였다.

어느날 오후 좀처럼 볼 수 없는 소나기가 천둥과 함께 퍼부어

이렇게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정다운 마음을 나눌수 있게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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