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과 연못의 여정 (국외)

나평과 홍하 ( 9 )

황금햇살 2006. 3. 24. 16:38
                                                 

하니족의 생활 속 엿보기!

 

우리가 묵은 곳이 하니족과 이족이 살고 있는 곳이지만 다락논 속의

하니 마을을 찾았다. 제법 나무가 우거진 길을 따라

걸어내려가니 곧 하니 마을이 나왔다.

 

 

환영식!!!

마을에 발을 들여놓기 전 우선 작은 술잔 부터 그리고

부활절 샐칠한 계란같이 칠한 계란을 실에 매달아 목에 걸어준다. 

 

우리의 옛 초가집이 생각나는 벼농사를 짓는 곳의 초가 지붕이다.

마을의 꼬마 아가씨들이 수줍게 우릴 구경하기에.....

외하비지와 한 컷...그리고 이모는 준비 중....?

 

초가 지붕이 있는 마을...異國은 異國이구나!

우리 초가의 정겨운 모습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란다.

물소뿔이 생각나는 집의 모습이다.  

 

삼팔절인 이 날은 산의 나무 神한테 드리는 젯상을 차려 집집이 산으로

가져와 차려놓는다.그 상은 남자들이 들고 올라온다.

여자는 여기에 올라올 수 없다.

비슷한 상차림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정성을 다해 만든 상차림이지만

조금 더 풍성하고 조금 덜한 것으로 보아 넉넉한 집과

어려운 집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았다. 

 

 

어린이라는 것이 참 좋구나!

여자는 못 올라오는 곳에 어린이라 가능했나 보다.

어쩜 우리 관광객 여자가 있어 올라올 수 있었나?

 

마을 어른들의 제 올리는 모습.

올 한해도 하니 마을에 풍성한 복이 나려주길 기원한다.

 

한참을 시끄럽게 터진 폭죽의 연기가.....

 

 

누가 이 많은 논의 농사를 다 지을까???

젊은 사람들이 다 떠난 우리의 농촌이....그리고 아득하게 내려다 보이는

3000단의 이 논을 누가 다 하나???

둘러보아도 일할 사람이 그리 많이 눈에 띄지 않는데.......

 

괜히 겁 먹었네...!

외함무니 지나가는 길에 떠억 버티고 있어 무섭고 막막했는데

주먹 쥐고 한번 흔들었더니 저 아래 논으로 얼른 들어간다.

우리나라의 소는 여자를 앝본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한참 겁먹었었는데....미안하군! 

 

위의 논에 가득한 개구리밥 같은 수중 식물은 땅이 걸은 논에 생기는 거란다.

좋은 논 골라 사기가 쉽겠다.ㅎㅎㅎㅎ 산다???

이것을 걷어서 돼지밥을 준다고 한다. 

 

외하비지와 막내이모....이모 예쁘지?

 

외하비지...함무니의 사진 찍는 것에 항상 불안해하며.

여행을 다녀보니 두 사람의 관심사가 많이 다르더구나.그래서

할머니도 따로  갖기로 했는데...낭비겠지??? 

 

하니 마을의 청년들의 민속무용 모습인데 제법 잘 생긴 청년도 있었지.

이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힘들게 밭에서 일하다가

힘든 것을 잊기 위해 한바탕 놀아보는 것이겠지.

 

 

여자들은 손에 두개의 밥공기를 갖고 추는 춤인데

(손에 들은 작은 하얀 것 보이지?)

이것도 다 풍년을 기원하며 추는 것일게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여행이었단다,

 

황금연못

그리고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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