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나비나 꽃을 보고 모여들긴 마찬가지인가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거나 말거나
나는 내가 필요한 꿀만 빨면 그만이라는듯 본척도 안 한다.
대게는 생명의 위험을 느끼고 사진 찍을 시간도 주지 않고
날아가 버리기 일쑤인데 요 녀석은 남다르다.
아주 꿀맛에 푹 빠져서 날아갈 생각도 안 한다.
요녀석이 꽃과 열애를 하는 동안 동영상을 두 번이나 찍을 수 있었다.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큰 소리로 떠들어도 그저 열심히
두 송이를 넘나들며 사랑한다는 듯 빨아주고 닦아주고...
그 입맞춤은 끝날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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