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들로 내 삶을 뒤돌아볼 여유로움도 누리지 못하고
또 한 해가 가고 임진년 새 날이 밝았다.
지난 늦가을의 아름다운 모습들 뒤져 내 마음속에 간직하여
자꾸만 삭막해지려는 가슴을 열고 맑은 바람으로 시원하게 채워야겠다.
조금만 추워도 움츠러드는 마음이 가까이에 서성이는걸 보면
그만큼 세월이 흐르며 여유로움을 잃어가는 것인가보다.
이제 힘찬 흑용의 해가 밝았으니 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매일을 뒤돌아보고 아름다운 사람들과 다정한 순간들을 이어가야겠다.
언제나 아름다운 꽃들의 가슴속에 둥지를 틀고 여유로움과 즐거움으로
새로운 삶의 일기를 행복하게 엮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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