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눈이 저절로 떠졌다.
밝은 햇살이 따사로운 미소로 나를 어리둥절하게 한다.
참 오랫만에 맞는 밝은 아침의 모습이다.
내 가슴 속에 반가움과 즐거움이 새털처럼 팔랑인다.
무엇인가에 짖눌린듯 무거운 마음으로 8월 긴긴 날을 보내었는데
문을 활짝 열고 축축하기만 했던 분위기를 바꾸기에 바쁘다.
한 여름의 밝은 햇살이 이렇게 반갑기도 하다
거실에 누워 밖의 햇살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만해도
몸과 마음이 상큼하고 가뿐해진다.
이렇게 기분 좋은날이 주어졌는데
내 사랑하는 꽃들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다.
장미꽃이 한창 흐드러졌을 때 이후론
늘 빗방울의 시샘으로 거의 꽃들을 찍을 수 없었다
이렇게 밝은 날 즐겁게 꺼내보며 행복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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