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들, 강, 바다

벌써 지나쳐 버린 가을의 자취를 돌아 보고

황금햇살 2009. 10. 23. 19:17

 어리연이 피어 있는 모습을 드려다 보고 있는 사람들이 물 속에 빠졌다.

반영상을 보고 있으면 사람들도 물 속에서 자유롭게

호흡할 수 있다면 참 좋으리라 여겨진다.

그러면 수륙 양용 인간인가?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좋은 사람들과 있으니

즐거운 마음에 코스모스든 해바라기든 모두 아름답게만 보인다.

세상의 모든 사물들의 모습과 아름다움이 다 내 마음속의 즐거운 흥인가 보다.

 

매일 살아가는 것이 지루하고 따분하지 않고

보이는 것마다 아름답고 신비스러움을 지닌 것을 발견하는

즐거움과 놀라움으로 세상 살아가는 재미가 있다.

 

내가 몇년동안 현충원을 오가며 꽃과 나무들을 살피고 사진을 찍으니

사 계절의 모습과 피는 꽃들을 조금 더 자세하게 알게 되고

식물들의 이름을 알게 되어 묻는 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때는 조금 더 흐뭇함이 가슴 속에 스며들기도 한다.

 

같은 길을 걸어도 보이는 것이 다 같을 수는 없다.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주변을 살펴보면

훨씬 많은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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