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다른 때 보다 더 무덥지는 않은 것 같은데
시도때도 없이 쏟아졌다 개었다 하는 빗줄기로
내가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가 열대지방인가
가끔 헷갈리는 기후가 되어 버렸다.
비가 개이고 물방울을 머금은 꽃송이들을 유난히 좋아하는
햇살이지만 언제 또 소나기 내릴지 몰라 망서리다
좋은 찬스를 놓쳐버리기가 일쑤였다.
하지만 맑은 빗물로 말끔하게 세수하고 꽃단장 한 밝은 모습으로
반갑게 맞아주는 나의 연인들을 드려다 보고 앉았노라면
많은 이들이 지나쳐 가는줄도 모르게 된다.
무심히 지나치면 거기 그렇게 피어 있는줄도 의식하지 못하고
열심히 걷던 어떤이는 내 모습 비키다가 아름다움 발견하고 놀라기도 한다.
아! 여기에 이런 꽃이 피어있내
난 몇년을 다녔어도 몰랐는데..................
***맥문동
***상사화 : 초여름에 잎이 말라 죽은 다음,
여름에 꽃줄기가 자라 연분홍색 꽃이 핀다.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니 연인을 만날 수 없는
여인이 죽어 이 꽃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무화과
***분꽃
***수국
***무궁 무궁 무궁화
***매리골드
***참비비추
***꽃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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