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고 예쁜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나 시작하여
봄이 무르익는 5월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며칠 동안
난 이런 꽃들에 매료되어 세월이 가는줄도 모르고 지냈다.
그러다 햇볕이 따가워지고 땀방울이 송글거려
게으름이 싹트고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몰려오면서
난 그늘 속으로 움츠러 들는 대신
뜨거움 속으로 뛰어나가 비지땀을 흘리며 시원함을 맛 보았다.
이제 다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가을꽃들이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하니 세월의 빠름을
다시 한 번 저리도록 절실히 느끼며
그동안 밀어 두었던 자연의 곱고 아름다운 모습들을
더 늦기전에 정리해 보고자 한다.
*** 때죽나무 : 종 모양의 꽃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신비롭다.
*** 산딸기와 밤나무의 기생 혹 : 딸기가 먹음직스럽게 열리지 않으나 흔하고
밤나무에 이런 혹이 생겼으니 아파하며 밤도 열리지 않았다.
*** 만첩빈도리 : 5~7월에 피는 빈도리의 꽃은 흰색인데 처은 피려고 맺혔을 때는
붉은 빛이 돌다가 흰색 꽃이 밑을 향한다. 겹꽃이 피는 것을 "만첩빈도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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