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충원 뒷산인 서달산을 오르내리며
꽃들과 나무들을 벗삼던 몇 개월 후부터
현충원 측의 배려로 새 단장된
사당동과 상도동의 산책객들을 위한
문들과 오솔길을 따라 걷게 되었다.
현충원 안쪽에는 정문을 통하여 1년에 한두번 들리다가
요즘은 매일 아침 이 길들을 걷는다.
나라의 독립과 국민들을 지키려고 싸우다가
산화한 많은 영령들이 잠들어 계신 곳이라
발걸음이 조심스럽긴 하여도
후손들인 우리들이 건강하게 살려고
이른 아침부터 나선 모습을 보고 즐거워 하리라 여겨져
아침마다 문에선 헌병들의 인사를 받으며 발걸을을 옮긴다.
어느날인가 익어가는 가을을 눈여겨 보며 걷다가
박대통령의 추도식을 보고 세월의 무상함을 .........
벌써 27주기라니 1979년 10월 26일의 불행을 상기하고
11월 3일의 국장일을 생각하며 대여보존관을 다시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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