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들, 강, 바다

국립현충원과 서달산의 가을을 뒤돌아보며.........( 10월 26일 ~ 28일 )

황금햇살 2007. 1. 10. 17:23

*** 꽃이 필 때부터 늘 나를 즐겁게 하더니 어느날 녹색의 열매가 옹기종기 열리고

이렇게 멋진 흑진주가 되어 또 나를 놀라게 한 맥문동...

 

*** 국립현충원은 늘 정갈하고 엄숙하면서도 그 아름다운 정신을 이어가는

꿋꿋한 기상이 서려있어 내 마음을 긴장시키고 숙연하게 한다.  

 

*** 원산지가 중국이라는 피라칸다는 꽃이 핀 모습도 아름답지만 작고 둥근

열매는 주황색이나 붉은색으로 익는데 찬란한 빛이 매우 아름다워

마치 나라를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넋이 발하는 빛과 같이 느낀다.

 

***국립현충원에는 가로수로 이렇게 쭉쭉 뻗은 큰 은행나무들이 많은 편이다.

늦가을 부터 은행을 주워 모으려는 사람들이 꽤 극성스러울 정도로 집요하다.

별로 향기롭지 못한 내음을 풍기므로 아예 화장실에서 뒷처리까지 하려는

분들이 있어 다른 방문객들에게 폐를 끼치기도 한다.

심지어 고무줄 새총까지 만들어 쏘는걸 보면 씁쓸한 고소를 머금을 수 밖에

공짜를 좋아하는 민족이긴 하여도 좀 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꽃은 흰색이지만 타원형의 작은 열매는 붉은색으로 익는 팥배나무다.

배꽃을 닮은 꽃이 피고 팥 모양괴 비슷한 작은 열매가 열려 붙여진 이름이다.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휴식처인 호수이다. 2006년 어느날 정다운 블로그 님들과 

정담을 나누었던 추억이 나를 즐거움과 행복감 속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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