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들, 강, 바다

아름다움이 지천으로

황금햇살 2006. 4. 22. 00:43

연못가의 봄, 고운 꽃송이들 그리고 푸른 소나무의 기상! 

 

대학캠퍼스에 이런 연못이 있어 사뭇 운치가 있다.

연잎과 꽃잎들이 친구하여 같이 놀고 오리들이 헤염치는곳!

물에 비친 건물과 나무들의 그림자 거기에 꽃그림자까지 있으니

잠시 세속의 근심 걱정에서 벗어나 신선이 되어 볼꺼나!

 

 

 

연못에 놓여진 다리를 좋아하는 우리집 연못을 위하여

멋스런 다리와 물오리의 잔물결을 여기에 옮겨 놓았으니

사랑하는 연인끼리 산책하며 밀어를 속삭여 보시지요.

 

 

 

 

눈을 들어보면 보이는 산마다 들마다 신비스럽도록 멋들어진

미를 자랑하는 꽃들과 푸르름이 어우러져 나를 황홀하게 하고...

 

 

 

 

탄성을 지르게 하는 찬란함과 굳건하게 절개를 지켜가는 푸르름이 조화를 이루고

 

 

 

이런 기와를 이고 있는 담장과 붉은 혼꽃이 나를 부르고

홍매화 고운 모습으로 하늘의 기상을 올려다 본다.

 

 

 

해묵은 가지의 연륜에도 불구하고 열여덟 소녀 같은 청순한 꽃망울

터트리고  

샛노란 물감이 흐르는 진한 행복을 노래한다.

 

 

 

마을 사람들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마을일 의논하던 시원한 나무 그늘....  

 애끓는 사랑 고백하며 행복한 가정 이루었다는 옛이야기도

이 작은 숲 속에 숨어있으려니 .

 

 

 

오랜 세월 푸르고 곧은 절개 자랑하며 내 마을 역사와 전통 이어가느라

허리마져 구부러진 소나무여! 

 

 

1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