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나른한 피곤으로 좀 늦은 기상을 준비할 때
눈이 하얗게 내렸다는 반가운 소리가 들렸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좀 서운하긴 하여도 눈은 눈이다.
아직도 산수유가 빨갛게 달려 추위를 달래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고
뽀얀 솜털을 머리에 이고있는 모습을 담아보려고
준비하는 내 마음이 분주하고 급하기만 하다.
출발 하려고 밖을 보니 쌓였던 눈들은 벌써 반은 녹아내리고
나뭇가지엔 눈이 온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다음 눈 소식을 기다리며 지난 단풍의 화려함으로 내 마음 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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