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꽃, 새

바람이 살랑이는 어느날 다시 느껴본 꽃향기

황금햇살 2008. 6. 29. 18:40

초록의 유월이 어떻게 다가오고 흘러갔는지

아직도 오월의 화사함을 그리고 있는 나에겐

날씨가 더워지고 비가 내리기를 반복하여도

도무지 느낌이 오지 않는다.

아마 내 머릿속엔 다른 생각들이 뒤범벅이 되어

지나가는 세월도 잘 감지하지 못하나 보다.

 

조금은 편안하고 즐거운 날들로 삶을 엮어가려 하여도

위로 아래로 또 옆으로 나를 가만두지 않는 일들이

쉬지않고 벌어지고 또 벌어진다.

한 번에 쓸어 담을수도 없는 걱정의 연속이다.

하긴 원래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암죽으로 생명줄을 이어야 했다니 무엇을 바라겠는가.

 

하지만 이제 하나님이 덤으로 주신

육십갑자 지난 남은 세월들을 내 삶의 새로운 장으로

아름답고 고운 모습으로 엮어가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 나의 보배로운 삶이 되도록...

 

 ***** 촉촉하게 젖은 작약은 더 아름답고 화려하다. 

 *****모란 (목단)

 *****향기를 맡을 사이도 없이 져버린 아카시아

 *****이팝나무 : 국립서울현충원을 더 빛나게 한다.

 *****수국 (불두화)

*****섬잣나무 : 잘 손질되고 가꾸어 지는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국수나무 : 누른빛이 도는 흰색 꽃이 모여 핀다.

 

26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