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을 아름답게 물들였던 가을도 멀어지고... 가을의 꽃들과 단풍이 든 산에 오르는 걸 즐기는데 올해는 현충원에 다니는 것으로 마음을 달랬다. 가을이 왔는가 싶어 어딜 갈까 생각하는 사이에 가을은 훌쩍 지나쳐 가 버렸다. 허망한 가슴으로 세월을 쫓아가려 달리다 보니 어느새 겨울이라고 눈이 내린단다. 지쳐 주저앉아 하늘만 올려다 보다가.. 산, 들, 강, 바다 2008.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