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꽃, 새
정렬을 불태우는 마지막 불꽃
황금햇살
2007. 2. 12. 18:45
마음을 잡을수가 없다.
그냥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울 하기만 하다.
왜 이렇게 주변이 어수선하고 정리가 되지 않는 것일까?
나이가 들수록 철이 없어지는 것일까.
내가 전생에 많은 사람들의 신세를 지고 살았었나 보다.
고운 마음으로 돌아 갔다가도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고 부글거리게 한다.
모처럼 지난 가을의 마지막 자연의 모습들을 들여다 보며
잎은 다 지고 앙상하지만
힘을 모아 붉은 정렬을 내뿜는 열매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을 달래보려 하였다.
하지만 나에겐 그런 복도 없나보다.
그렇지 않아도 내일은 홀로 계시는 노모님을
찾아 뵙는다 하였건만........
하나님 내가 죄가 많은 삶인가 보옵니다.
모두 용서 하시고 밝은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노라면
사람이 살다가
한 줌의 흙이 되어
이들의 밑거름이 되는것을...
마음을 맑게하여 더 정다운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나를 씻어 주시옵소서.
몸과 마음이 정갈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