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과 연못의 여정 (국내)

남해안을 돌아보고 (3)

황금햇살 2006. 8. 2. 17:09

점심 식사도 거른 우리 일행은 다시 배에 올라

눈과 가슴을 살찌우는 여정을 계속하였다.

아무도 배가 고프다는 군소리 한 마디 없이 기분좋은 미소만 가득하였다.

 

 

이순신 장군이 새롭게 만들어 사용했다는 거북선은

이런 저런 사연을 뱃속에 간직하고 이렇게 한산도로 가는 바다에서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한산도 제승당으로 가는 길가에 소나무들이 당당하게 버티고 서 있다.

 

바쁜 걸음으로 건너편으로 빙~~돌아가 입구를 바라보니...

 

제승당에 들어가는 입구의 大捷門....!

 

운주당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해군작전사령관실과 같은 곳으로

승리를 만드는 건물이라는 뜻의 제승당이다.

 

활쏘는 연습을 하였던 사정이다. 한 번 시위를 당겨보고 싶다.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영당이 있고...시력이 좋으면 아래 글을

읽어 자세하게 알 수 있으련만...

 

 

여기에 영정을 모신다는 것을 허락 받은 유허비가 둘이다.

수루에도 올라 `한산섬 달밝은 밤에......'를 읊조려 보았지만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사진이 까맣게 되어 나만 보기로 하였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10분간의 번개 식사를 하고 나와보니

하늘도 우리의 여정을 축하라도 해 주는 듯 해를 감싸 서산으로 

넘긴 餘明으로 마무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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