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과 연못의 여정 (국내)
우리의 추억이 가득 담겨있는 삼청동 길을 걸으며
황금햇살
2009. 11. 29. 15:46
오랫만에 정다운 후배들과 내 추억이 서려있는 인사동에서 만났다.
나의 가슴 속에 무슨 사연이 들어 있는지 짐작도 못하는
그들과의 만남이었지만 걷는 길은 정다움으로 가득하다.
내가 어렸을적 정다운 님을 만나 무척이나 자주 거닐었던
인사동 골목길과 삼청동으로 이어지는 가회동 길
조그만 변화들은 있었지만 대부분은
옛모습을 간직한채 아직 그곳에서 나를 맞았다.
현대와 옛 모습이 어우러져 올망졸망 모여선 모습과
거기에 어울리는 조그맣고 깜찍스런 간판들이
마치 동유럽의 골목길을 걷는 기분이다.
시간을 쪼개어 사계절에 한 번씩 이라도 와야겠다.
내 아름다운 추억이 서리서리 어려있고
고즈넉한 풍경과 격조가 절로 느껴지는 곳이기에....
인사동 초입의 모습과 별다방 미스리
이름도 예쁜 조그만 식당도 있고
낙서 투성이 대문이지만 줄서서 기다리고
이런 처마가 하늘과 어우러지고
현대와 옛모습이 친구하며
손으로 만지고 느끼는 지도
어디까지가 옛모습일까?
오랫만에 보는 쌈 줄 아들이야 딸이야?
범 무서운줄 알고 있다
마침내 여기가 삼청공원의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