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꽃, 새
여름을 싱그럽게 하는 아름다운 꽃과 열매들
황금햇살
2009. 8. 31. 19:15
날마다 비가 찔끔거리고 기분이 언짢을 만큼 찌뿌둥 하더니
이젠 언제 그랬냐는듯 어느새 선들바람이 불어온다.
육상 선수들이 준비~~차렷~~땅 하면
발판을 박차고 튀어 나가 달리듯
날씨마저 준비된 퇴각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내 살갗의 세포들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함인가
미처 인식하고 대처하기도 어려울 만큼 변화가 무쌍하고 빠르다.
올해는 작년에 반겨서 보고 사진 찍던 꽃과 나무와 잡초들이
내가 미처 보기도 전에 져버리고 저만큼 시간 밖으로
사라져서 반의 반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억매였던 내 삶이 틀 속에서 벋어나
이제야 자유스럽게움직이는대로 엮어져 가려 하는데
몸과 마음이 자꾸만 나태해지고 편해지려고만 하니 한 스럽다.
이제 서늘한 바람과 함께 새로운 활력을 가슴 속 깊이 불어넣어
전 누구가 아닌 자연인으로 참 자유를 만끽하며
여유롭고 이해심 많은 이웃이고 포근한 친구
언제든지 만나면 반갑고 즐거움을 주는 친근한 친구
헤어지면 또 보고싶은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
***식욕을 돋우는 익모초
***이슬 먹음은 분꽃
***봉평에서 흔히보는 메밀꽃이 화단에 피어
***호박꽃도 이렇게 예쁘기만 하다.
***부추꽃
***가꾼 마음이 아름다워 탐스럽게 송이를 매달고
***맥문동을 접사했더니 부르르 떨더라구요.
***넌 누구니? 경비아저씨가 정성스럽게 심었다는데...
***박주가리 꽃과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