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꽃, 새

지나쳐 버린 시간들을 뒤돌아 볼 수 있는 행복

황금햇살 2007. 9. 11. 19:35

무더위가 계속될 무렵 난 더 더운곳으로

뛰어들어 날마다 비지땀을 흘리며 즐거워했었다.

그리고는 돌아와 지루한 빗줄기에 갇혀

다 져버린 꽃들의 모습을 아쉬워하며 지쳐 있었다.

 

이젠 한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오락가락 하는 빗방울로 나의 야생화 사랑을 방해하고 있다.

내 마음은 아직도 5월에 머물고 그리워 하고 있나보다.

 

오늘 문득 모터 소리가 창문을 타고 흘러든다.

내다보니 화단의 잡풀들을 깎아 말끔하게 정리한다.

그 까마중이라도 남겨 달라해도 일이 더디어 그렇게 할 수 없단다.

조그만 야생화들이 좋은 우리 부부의 마음을 누가 알까?

 

*** 피라칸다 : 줄기에 가지가 변한 날카로운 가시가 있고 가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산방꽃차례에 흰색~연한 황백색 꽃이 핀다.

 

 *** 땅비싸리 : 산기슭에서 흔히 자라고 잎겨드랑이의 총상꽃차례는

길이가 잎과 비슷하며 나비 모양의 적자색 꽃이 모여 달린다.

 *** 컴프리 : 전체에 거친 털이 나고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고 날개가 있으며

 가지 끝에 여러 개의 담자색 꽃이 밑을 향해 핀다.

꽃부리는 긴 통 모양으로 끝이 5개로 얕게 갈라진다.

 *** 돌나물 꽃 : 긴 타원형 잎은 보통 3개씩 돌려나고 줄기와 함께 퉁퉁한

 다육질이다. 줄기 끝에 노란색 꽃이 모여 피고 끝이 뾰족하며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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