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과 연못의 여정 (국외)

괴뢰메터키 여행을 다녀와서 ( 3 )

황금햇살 2006. 3. 24. 15:51
사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터키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카파토키아의 괴뢰메 야외박물관의 모습.

 

300여개의 동굴 교회가 밀집해 있다고 함.

이곳 카파토키아는 화산재가 굳어서 된 응회암이라 불리는 무르고 흰 바위를 뚫어 동굴 속에서 사람들이 기거했으나 지금은 비둘기집으로 이용함.

 

비둘기 똥을 포도밭 거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비둘기의 주인이 있음.


괴뢰메 동굴 교회와 주거지를 보고 나와 감탄스러움으로 바라본 모습.

 

동굴 교회 입구에는 하나같이 작은 무덤자리가 있음. (물론 안에는 큰 무덤자리도 있음)

작은 무덤은 아기의 무덤이고 그 시대 많은 아기들이 추워서 죽었다고 함.


괴뢰메 게곡의 동굴 교회.

이 나라의 역사는 동굴 교회에도 그대로 나타나 있음.

그리스인들이 이 땅에 들어와 살면서는 동굴 교회의 프레스코화가 이코노크라시즘으로 사람의 형상은 우상이라하여

사용하지 못하고 지금 보이는

단순한 그림으로 표시함. 


또 다른 동굴 교회의  프레스코畵.

 

그림의 얼굴이 훼손된것은 터키인들이 살면서 눈이 무서워

지워버렸기 때문임.


가운데 예수님 성상과 양 옆에는 성모 마리아와 성 요한,그리고 위쪽으로는 가브리엘 천사와 12사도의 모습들이 그려져 있음.

 

 


위에서 내려다 본 rose valley.

 

여기의 바위는 붉은 색으로 석양이 비칠 때면 이 계곡은 장미꽃 모양으로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

 


rose valley 다른 쪽 모습.

 

카파토키아의 여러 계곡은 노란색, 붉은색 그리고 흰색을 띄고 있는데 흰색이 햇볕에 노출되어 한참있으면 노란색으로 변한다고 함.


계곡 아래를 걸으며.

 

아래에 내려가서 보면 정말 바위 하나하나가 장미꽃잎을

빚어 놓은 것 같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날쌘돌이다.

우리는 계곡 아래 포도밭까지 걸었다.

다른 일행들은  초입에서 되돌아 올라가고.....


카파토키아의 첫날밤을 보내고 이른 새벽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저 아래 보이는 하얀 건물이 우리가 묶는 호텔이다.


거대한 지하도시 데린쿠유.

 

1963년 한 목동에 의해 우연히 발견한 이 지하도시는 세계를 경악케 하였음.

 

오른쪽의 둥근 돌은 길을 막는 돌문임.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만들어진 지하도시의 미로.

 

이 비좁은 길은  혼자서도 로마군을 막아낼 수 있고

위에서 보였던 돌문으로 막아 길을 차단하였다.


중간 중간에 이런 넓은 공간이 있어 여러 곳으로 통하는 중심이 되고 회의 장소와 예배 장소가 되기도 하였다.


신학교로 저 앞의 높은 곳이 선생님의 자리이고 우리가 서있는 곳은 학생들이 앉아 공부하던 곳.


이 지하도시의 수용 인원은 2만명으로 종횡으로 수십km씩 굴을 판 후 학교, 강당, 식당, 교회, 주거지와 심지어 납골당 까지 있었다고 하니......


푸른 계곡물이 보이는 을랄라 계곡.

 

다른 곳과 달리 푸른 물을 보니 그래도 사람이 살기 좋았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곡이 워낙 깊어 로마군을 쉽게 방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계곡물 양 옆은 괴암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역시 동굴이 숭숭 뚫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들어가 보면 수많은 동굴 교회와 주거지가 있다. 이 동굴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고 모두 사람들이 파서 만든 것이다.


을랄라 계곡의 교회 내부.

 

천사 가브리엘과 12사도 그리고 이 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교회마다 포도 교회, 뱀교회등의 이름이 있는데 이는 교회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고 후세 사람이 붙여준 이름이다.


카파토키아는 유네스코가 세계 자연 및 문화 유산 지역으로 두가지를 동시에 지정한 유일한 곳으로 영화 스타워즈의 촬영지이기도 한 지구상에서 가장 신기한 지형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멀리 보이는 설산은 핫산산으로 사화산인데 그 곳의 화산이 폭발하며 내 뿜은 화산재가 이 카파토키아를 이룩했다니....

 

눈 덮인 해발 3000km의 설산과 파아란 하늘빛이 곱다.


창밖에 보이는 삭막한 터키의 모습을 눈 덮인 하얀 설산이 그나마 운치를 더해 주었다.

 

4월과 5월에 갔으면 아주 아름다운 터키를 보고 왔을 텐데...

 

4,5월에도 갖가지 꽃은 만발하지만 바위산은

나무 없는 구릉일 뿐이다.

Avanos의 동굴 식당에서의 점심 식사.

 

이 식당도 작은 구릉 속에 동굴을 파서 만든 것이고.

 

아바노스는 유명한 도자기 마을이다.